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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생활

(애연가는) 캐나다 이민 오지마라 (?)

 

 

(애연가는) 캐나다 이민 오지마라 (?)

 

2014/05/21 18:00 네이버 블로그에서 작성된 포스트를 Tistory로 이전한 것임

 

캐나다 런던의 담배값은 브랜드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략 약 $8~$15 수준

 

 

 

돼지고기 목살 2근에 $11.5

담배 한갑 가격 = 돼지목살 2근 가격

 

돼지고기 목살 2근이면 돼지불고기 양념해서 재워 두었다가 4인가족이 2-3번 구워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담배 필때마다 죄책감이 든다.

 

 

캐나다 정부의 금연에 대한 강력한 의지는 담배값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루 한갑 이상 피우는 이를 "꼴초"로 정의한다면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

" (꼴초는) 캐나다 이민 오지 마라"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시간당 최저임금 (Minimum wage)은 $10.25로  한 시간 일한 댓가로 싸구려 담배 한갑을 겨우 살 수 있는 가격이다. 반면 한국은 1시간 최저임금으로 담배 약 2갑을 살수 있다.  

 

 

그리고 담배 겉표지 금연광고는 섬뜩하기 까지 하다. 주요 주제는 '담배피면 니 가족이 다친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듯. 

 


흡연경고 광고에는 주로 가족 또는 아이들을 포함시켜 담배 필때 마다 아이들 눈치를 보게되고, 왠만해선 아이들 앞에선 담배를 안피운다. 

 

  

담배 가격이 그 모양 이어도 담배 피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담배때문에 가끔 웃긴 상황도 경험해 봤다.

 

<상황1>

어느 날 흡연구역에서 담배를 피고 있었다. 어떤 놈이 오더니 동전 $1를 내민다. 담배 하나 팔란다. 얼떨결에 담배 한개피를 주고 $1 달러를 받았다.

 

<상황2>

컬리지에서 같은 수업을 듣는 인도 학생이 흡연지역에서 1-2미터 벗어난 거리에서 담배를 피고 있었단다. 교내 청원경찰이 오더니 과속 Ticket 처럼 허용흡연구역을 벗어난 흡연으로 벌금 딱지 주더란다. (정확한 벌금액은 기억이 안나지만 대략 $30 정도였던가 같다)

 

 

캐나다 정부의 금연정책이 다소 어이가 없긴 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라 생각하고 좋게 해석하고 싶다. 어쨌든 꼴초에게 캐나다는 그닥 매력적인 나라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