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트는 캐나다 이민국 입국심사의 개인적 경험에 대한 것으로 캐나다 이민국 입국심사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가 아님. |
최대 관심사는 역시 캐나다 이민국 입국심사를 별 문제없이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 것인가이다.
우리가족의 상황은 이렇다. 아빠가 유학생 신분으로 아내, 자녀 2명 등 총 4명이 함께 캐나다로 오는 경우였다. 아빠만 비자승인확인서가 있었고, 아내와 아이들은 달랑 여권뿐이었다.
입국심사 관련 서류라고는 캐나다 런던 Fanshawe College 입학허가서와 학생비자승인확인서(Student Visa아님) 종이 두장 달랑 들고 가족 4명이 토론토 피어슨 공항에 도착했다. 밤 12시가 넘어 도착한 토론토 공항에서 만난 이민국 직원 2명이 우리가족의 입국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되어있었다. 여자1명, 남자 1명이 같이 앉아 우리가족의 입국심사를 한다.
"왜 왔어?"
'공부하러'
"무슨 공부 할건데?"
'○○○○ ○○○'
(아내와 아이들을 보며) "가족이야?"
'응, 마누라와 내새끼들'
"여권 다 줘봐"
'여기 있어'
"입학허가서랑 대사관에서 받은 서류 있어?"
'응, 여기 있어'
"저쪽에 가서 좀 앉아 있어, 좀 이따 부르께"
'알았어'
오랜 비행시간에다 자정이 넘은 시간에 피곤하기도 했지만 입국심사가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긴장감에 손이 땀에 젖어 있었다,
3분여가 지났을까 나를 부른다.
"애들은 여기서 학교 다닐꺼야?"
'응, 그럴까 해'
그러구선 지네들 끼리 외국 아이들의 캐나다 학교입학에 대해서 애기를 한다. 여자 이민심사관은 기혼으로 아이가 있는 모양이다.
"난 말이야, 우리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외국에서 온 애들이랑 같이 지내는게 좀 그래... 무슨 병이 있는지 모르잖아?" 남자 이민심사관 왈 "애들이 병은 무슨 병... 그리고 규정이 Bla Bla Bla..."
애네들 하는 걸 보니 입국심사규정에 대해 각자 조금씩 다른 지식을 가지고 있는 듯 했다. 남자 직원이 좀 호의적이었던 반면, 여자 이민심사관은 좀 까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근데 여자 심사관이 결정을 하듯 뭔가를 적고 남자 심사관은 보기만하고 립서비스만 하고 있다.
그들은 2년 유학과정의 아빠에게 1년 6개월짜리 유학생 비자를 내주고, 아내와 아이들에게는 비자를 내주지 않고 여권에 6개월 동안 체류할 수 있는 날자만 적어 주는 것이 전부였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6개월 체류기간 찍어준건 그렇다 치더라도 College 2년 공부하러 왔다는데 1년반짜리 비자는 뭐야. "지금 장난해" 라고 차마 따질 수가 없었다. 오랜 비행시간과 트랜짓으로 지치기도 했거니와 일단 목적지인 캐나다 런던으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후 캐나다 런던에 계신 분들과 애기를 하면서 알게된 것은 거의 모든 사람들의 입국심사 과정이 어떤 이민국 직원을 만나느냐에 따라 제각각이라는 것이다.
일단 캐나다 런던에서 생활에 필요한 준비를 하고 다소의 휴식을 취한 후 CIC에 직접 아빠의 STUDY PERMIT 기간연장과, 아내의 OPEN WORK PERMIT, 그리고 아이들의 STUDY PERMIT 모두를 아빠의 STUDY PERMIT 기간과 동일하도록 해서 발급받았다. (CIC에 Permit을 신청하기 전에 반드시 여권이 2년 이상의 유효기간이 있는지 확인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토론토영사관을 통해 여권을 새로 발급받아 PERMIT을 신청하는 것이 좋다. CIC에서는 여권의 유효기간을 넘는 Permit은 발급해 주지 않는다)
살면서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가 참 중요한 경우가 많다. 입국심사의 경우도 어떤 심사관을 만나는지에 따라 Visa / Permit 가 잘 풀릴수도, 꼬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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