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런던 봄날은 간다 (8) - "여봄"
한국에서 봄을 봄이라 부를수가 없었다. 바빠서였을까? 봄인가 싶으면 어느 덧 여름으로 지나가버려 돌이켜보면 제대로 봄을 즐긴 적이 있었나 싶다. 도로변 진달래로 봄을 알아보고, 봄맞이 계획세우다 봄비에 노란 개나리꽃 사라지면 이내 여름이었다.
6월 초순 요즘 캐나다 런던은 15-25 사이를 오가고, 오후 9시까도 환한 편이다. 햇볕좋고, 바람좋고, 아카시아 비슷한 나무에서 풍기는 향기도 좋다. 눈을 감고 걸으면 어릴 적 아카시아 나뭇길을 걷던 그 시절 꽃향을 느낀다.
가끔 햇살의 따사로움이 지나친 것 같아 이곳 캐내디언에게 묻는다.
"봄이야? 여름이야?"
'봄!'
"확실해? 여름 아냐?"
'봄!'
큰아이와 산보하다 물었다.
"요즘이 봄같애, 여름같애?"
'여봄!'
지난 겨울 이곳이 너무 싫었다, 지금? 이곳이 너무 좋다.
날씨좋고, 햇살좋고, 푸르고, 그림좋다.
6월12일 온타리오주 주의회 총선이다. 후보들 자신의 이름 적흰 표지판 아무데나(?) 세운다. 캐내디언 할아버지 왈 "공유지 아무데나 세우면 돼"
현재 진보정당 Liberal이 집권당이다. 주변 사람들 이번에 Liberal 안찍겠단다. I don't know why.
휘발류 기름값 135.9 Cents 란다. 우크라이나 핑계대고 내려올 줄 모르네

건너편 아파트 903호 매물로 나왔다.
살충제 뿌리는 모양이다. 이동네 사람들 Safety 관련 매우 민감하다. 주요 Social Value 중 하나. 팬쇼에서 Co-op잡 나가려면 온타리오주에서 실시하는 Health & Safey 테스트 SmartWork 80% 이상 맞아야 한다.
주택과 주택사이에 조그만 길이 나있다. 동네 작은 산책로 공원이란다.
주택가 산책로 공원. 숲이 우거져 빛도 잘 안들어온다.
해빛에 반사되는 푸른 나무잎. 별 것도 아닌 이런 장면이 이쁘고 평화롭게 느껴지네...왜지?
자생적으로 핀건지, 집주인이 가꾸는 건지 좀 헤갈리지만 '집주인이 가꾼다'에 $1 건다.
North London 주택가, 부촌도 아니고 없어 뵈지도 않고, 괜찮다.
여기도 Garage Sale
저기도 Garage S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