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교육

캐나다 런던에서 귀걸이 생일선물

에트바스 2014. 5. 31. 13:35

 

 

캐나다 런던에서 귀걸이 생일선물

 

2014/05/26 15:02 네이버 블로그에서 작성된 포스트를 Tistory로 이전한 것임

 

Grade 8 둘째 아이는 생일 선물로 귀걸이가 하고 싶다고 했다. 아직 한국에 있었으면 그런 건 대학에 가서 하라고 했을 것이다. 

 

큰 아이는 한국에서 이미 귀를 뚫었다. 큰 아이가 귀를 뚫어 달라고 했을 때 벌써부터 그런 것에 신경쓰면 어떻하느냐고 야단치고 혼내고 험악한 분위기가 된 것을 기억한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했던가. 결국 마지 못해 해 주긴 했지만 즐겁고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다. 큰 아이도 자신이 원하는 걸 얻었지만 부모의 반대로 귀걸이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진 못할 것 같다.

 

캐나다 런던에서 작은 아이가 귀걸이를 한다고 눈치봐야 하는 사람도 없고 사회에 해를 끼치는 일도 아니고, 특별히 대단한 일도 아닌데 나중으로 미룰 이유를 찾을수가 없다.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가족 모두 메이슨빌(Masonville) 몰에 가서 귀를 뚫고 귀걸이를 걸었다. 난생 처름으로 귀걸이를 걸고 기뻐하는 작은 아이의 얼굴을 보면서, 큰 아이에게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환경이 달라지니 생각도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