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생활

캐나다 런던에서 타이어 갈기

에트바스 2014. 5. 30. 03:43

 

 

 

캐나다 런던에서 타이어 교환하기

 

타이어와 관련된 개인적 경험을 이야기하기 전에 카드라통신 먼저 전한다.


<카드라통신 시작>
런던 근처에 있는 다른 도시에서 자녀교육을 위해 아이들과 유학망이 와 있었단다. 자동차를 정비하면서 타이어에 크랙이
많아 교환을 하라고 했단다. 그래서 타이어 4짝 모두를 교환했단다. 얼마 후 타이어에 펑크가 나 확인해 보니 10년전에 제
조된 타이어를 갈아줬단다. 열 받은 유학맘 다른 분들 조심하라고 자신의 경험을 올렸다.
<카드라통신 끝>


자동차와 관련해서는 할 말이 참 많지만 이번 포스트는 타이어에 대한 것이니 타이어 애기만 하겠다.
구입한 중고차에 문제가 있어 수개월 동안 딜러가 제공한 Loaner Car를 이용했었다. 마침내 문제차 대신 다른 차를 가져
오기로 했는데 그 차는 Winter Tire와 Summer Tire 2세트가 따라 왔다. Winter Tire가 장착되어 있었고 Summer Tire
는 트렁크에...

 

새로 구입한 중고차에 달린 HANKOOK WINTER TIRE

 

HANKOOK WINTIRE가 장차된 차를 가져 오는 날 내심 속으로 놀랐다. "승차감 끝내주는군..."
그런데 문제는 봄이 왔는데 계속 WINTER TIRE를 달고 다녀야 하는지 여부다. WINTER TIRE는 겨울에 타이어가 경직되
는 것을 막고 눈길에서 그립감을 높이기 위해 연성고무를 사용한단다. 쉽게 애기하면 추운 날씨에 얼지 않고 제 기능을 수
행할 수 있도록 온도를 고려해 아주 부드러운 고무를 사용한다 것. 그래서 WINTER TIRE는 7도 이상에서는 사용하지 말
란다. 7도 이상에서 타이어에 문제가 생겨서 그런 것이 아니라 고무가 부드러워 타이어가 너무 빨리 닳아버린다는 애기다.
WINTER TIRE 승차감 좋은 이유는 부드러운 고무탓인듯...


정상적으로 겨울에만 쓰면 4-5년 이상을 쓸 수 있는 타이어를 뜨거운 한여름에 몰고 다니면 연성타이어가 금방 닳아 2년
쓰기도 어렵다는 애기다. 그래서 결정했다. 트렁크에 있는 CONTINENTAL SUMMER TIRE로 바꿔 달기로. 근데 타이어
교체이후 그 좋던 승차감이 온 데 간데 없고 발란스가 안맞는지 소리까지 나고 전혀 딴 차가 되버렸다. 고민고민 하다가 새
타이어로 4짝 모두 전격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가족의 안전을 고려한 결단이라고나 할까.


무슨 타이어로 할까 브랜드매장 별로 견적을 받으러 다녔는데 그중 가격이 싼 일제 TOYO 타이어로 결정했다. 특별히 좋
아서 결정한 것도 아니고 그냥 예산에 가장 근접했기 때문이다. 타이어 구매전에 2014년 제조된 타이어로 해 달라고 특별
히 요청했지만 재고 중에서 2013년 말에 제조된 타이어가 가장 최근 꺼란다. OK 하고 최종 구매결정을 내렸다.


타이어 교체작업을 하는 동안 하릴없이 이러저리 거닐다 작업장으로 같다. 약속한 대로 2013년 말에 제작된 타이어로 작
업중인지 여부를 확인해 보고 싶었다. 앗. 이사람들이 장난치나, 2012년에 제조된 타이어를 달고 있다. 게다가
SPEED RATING도 Y에서 H 등급으로 강등시킨 타이어로... 그래서 Mechanic과 한판(?) 했다. 왜 약속한 타이어 대신 엉
뚱한 타이어를 다냐고...당황한 Mechanic 자신은 모른단다. 창고에서 꺼내준 타이어로 작업했단다.


흥분해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했다. 다른 타이어로 창착해 주겠단다. 창고에서 LABEL 딱지 붙은 새 타이어 꺼내오는 거
확인하고, 제조일자 확인하고, SPEED RATING 확인하고, 작업해도 되냐고 묻길래 OK 했다.


하마트면 카드라통신의 유학맘 처럼 눈 멀거니 뜨고 당할 뻔 했다.


참고로 타이어 제조일자 확인하는 방법.
타이어 옆면을 보면 DOT 라고 찍힌 부분옆에 4자리 숫자가 있다. 아래 사진의 경우 2310라 찍혀있다. 뒷에 2자리 숫자는
제조연도를 의미하고 앞의 2자리는 제조 WEEK를 의미한다. 즉 아래 타이어는 2010년 23주에 제조된 타이어 이다.